베이루트(Beirut) 존 햄 로자먼드 파이크 주연 브래드 앤더슨 감독 영화베이루트

'베이루트(Beirut)' 2018년 제작 미국영화 스릴러 드라마 런닝타임 109분 연출- '브래드 앤더슨' 출연- '존 햄' '로자먼드 파이크' '딘 노리스' 등

 

 

 

'브래드 앤더슨' 감독의 영화 '베이루트(Beirut)' 를 보았습니다. '로자먼드 파이크' 와 '존 햄'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18년에 제작된 스릴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4점입니다.

 

오늘은 제법 쌈빡한 인질협상극 한편을 보았습니다. 영화 '베이루트(Beirut)'... 1982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이야기인데,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래도 재미납니다. 인질을 두고 벌어지는 협상극이여서 그런지...

 

 

1972년 베이루트... 주인공은 협상의 달인(?)으로, 현재 주 베이루트 부대사입니다. 정부요원이면서 절친한 친구가 한창 파티중인 그의 집을 방문해 놀랄만한 사실을 이야기하는데, 자신과 아내가 애정을 쏟고 있는 한 소년이 사실은 위험한 테러리스트의 동생이라는 것... 그래서 조사를 해봐야한다는 것을... 주인공이 거부하려는 찰라 집안에선 총격이 벌어지고, 누군가에 의해 소년이 납치됨과 동시에 아내는 총에 맞아 죽습니다.

 

 

 

영화는 위에 정리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10년 뒤인 1982년에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아내를 잃은 충격으로 주인공은 정부쪽 일을 그만두고 작은 협상회사를 운영중... 일이 그다지 잘 되는 편이 아닌데다, 주인공은 현재 알코올 중독상태... 그런 와중에 정부에서 그가 필요하다며, 베이루트로 그를 부르는데...

 

선과 악으로 나누어서 이야기를 꾸며나갔다기 보다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인물들의 치열한 이야기여서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큰 작품이였습니다. 1982년 실제 있었던 정치적인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한 것이여서, 생동감도 있구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미국... 이 세집단의 복잡하게 맞물린 이해관계의 이야기로, 여기서도 세분화 되어 팔레스타인 인들도 극렬주의자와 정치와 협상을 해서 이득을 챙기는 부류로 나뉘고, 미국인 중에서도 자신의 임무에 충실한 사람과 역시 사사로운 이득을 몰래 취하려는 인물로 복잡하게 나뉘여서, 이야기를 꾸며나간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었고 여운을 주었던 부분은,

 

주인공이 아내를 잃고 10년간 불현듯 했던 생각들을 카림(1972년의 남자아이, 1982년엔 성인...)도 계속해서 하지 않을까 하는 것... 주인공은 카림이 사라질때 과연 이 소년도 역시 테러리스트들의 일부였을지가가 굉장히 궁금했었을 것이고, 그리고 만약 그랬다면 아내의 죽음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분명히 생각했을 듯... 반대로 영화가 끝나면서 생각이 든 것은 카림 역시나 주인공과의 협상에서 발생한 불운한 사고가 주인공의 의도였는지가 아마도 평생 궁금할 듯... 세상만사 돌고 도는 것이라는 말을 생각나게 하는 마무리로,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난 부분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베이루트(Beirut)',

뻔하디 뻔한 인질협상극이지만, 그 이면에 베이스로 깔린 정치적인 상황까지 약간이라도 알면서 본다면 더 재미난 영화이겠습니다. 1982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인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했던 한 해로, 그에 관한 영화들이 많이 나왔네요.

 

 

아래는 예전에 리뷰로 올렸던 그런 것을 소재로 한 작품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관련영화...▶[영화 보는 즐거움/베를린영화제] - 보포트(Beaufort) 추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이스라엘 전쟁 영화보포트

 

▶[영화 보는 즐거움/칸영화제] -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hir)... 아리 폴먼... 추천 이스라엘영화

 

▶[영화 보는 즐거움/베니스영화제] - [레바논(Lebanon)]... 사무엘 마오즈, 요아브 도나트, 이타이 티란... 리얼한 묘사, 다만 너무 이스라엘쪽 시선이 담긴...

 

 

그러면 재미난 영화 좋은 영화 많이들 즐기시길 바랄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