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거미의 여자... 쥴리안 시몬즈(줄리안 시먼스)...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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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의 여자('The Plot Against Roger Rider')'... 1973년 영국추리소설, 저자- 쥴리안 시몬즈(줄리안 시먼스), 우리나라엔 1982년 출판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 4

 

영국의 추리작가 쥴리안 시몬즈(줄리안 시먼스)의 거미의 여자를 읽었습니다. 1973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해문출판사에서 출간된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의 네번째 권으로, 우리나라엔 1982년에 출판되었습니다.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 거미의 여자

 

오늘은 아주 우연히 헌책방에서 구입한, 옛날 추리소설 한권을 읽었습니다. 우리나라엔 소개가 된 작품이 거의 없는 '줄리안 시먼스' 의 '거미의 여자'... 원제는 'The Plot Against Roger Rider' 라는 작품으로, 우리나라 말로 해석하면 '로저 라이더의 계획에 반하여' 정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야기 자체는 흥미롭습니다. '로저 라이더' 라는 성공한 회사 경영자와 그의 어릴적 친구 '제프리 패러딘' 이라는 두 인물의 미묘한 관계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치정이라는 굉장히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로 상황이 진행되니까요. '로저 라이더' 는 친구 '제프리 패러딘' 의 아내와 부정한 관계를 맺었던 경험이 있는데, 그 결과 제프리의 아내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여기서 재미난건 현재의 상황으로, '로저 라이더' 의 (두번째) 아내는 제프리와 바람이 난 상태라는 것... 그렇게 복잡한 치정관계로 얼룩진 두 오래된 친구의 가족들은 스페인으로 함께 휴가를 떠나고, 거기에서 진짜 사건이 시작됩니다. 어느날, 제프리의 형이 죽은 채로 발견되고, '로저 라이더' 는 사라지니...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 거미의 여자

 

말씀드린대로 치정으로 시작되는 도입부의 구성과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공범' 의 정체는 상당히 인상적이였습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반전의 재미를 주는 요소들이였으니까요. 하지만, 그것 외에서는 큰 흥미를 느끼긴 어려운 작품이기도 했는데요, 진행과정은 너무 더딘데다 필요없어 보이는 인물들도 많아 난잡해보이고, 특히나 추리소설을 읽을때 느껴야 할 긴장감이 너무 떨어진다고 할까 그랬으니까요.

 

총 4명, 아니 마지막에 죽은 범인까지 총 5명이 죽어나가는 살벌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살벌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데, 이는 이야기 자체의 긴장감이 떨어짐에도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지만, 1982년에 번역된 옛날식의 번역이라는 것과 세로읽기의 불편함에서도 찾을 수가 있을것 같습니다. 번역의 어색함과 읽기의 불편함 때문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더라는 설명...

 

해문 미스테리 시리즈 거미의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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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건 우리나라에서 거의 소개가 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인데다, 다시 출간되기는 어려울것 같은 작품이니(구하기 쉽지 않다는 의미입니다.), 저처럼 우연찮게라도 접하게 되시면, 한번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말씀드린대로, 세로읽기와 받아 들이기 쉽지 않은 옛 시절의 번역을 견딜수가 있으시다면...

 

 

참고로 '줄리안 시먼스' 는 1957년 '살인의 색깔' 로 '골드 대거' 상을, 1961년 '범죄의 진행' 이라는 작품으로 '에드거상' 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 작품들이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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