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퍼제션(Possession)... 안드레이 줄랍스키, 이자벨 아자니, 샘 닐... 이건 뭐지? 영화 이자벨 아자니의 퍼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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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제션(Possession)', 1981년 제작 영국 프랑스 영화 호러 드라마, 런닝타임 124분, 연출- 안드레이 줄랍스키, 출연- '샘 닐' '이자벨 아자니' 등

 

'안드레이 줄랍스키' 감독의 영화 '퍼제션(Possession)' 을 보았습니다. '이자벨 아자니' 와 '샘 닐' 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1981년에 제작된 호러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7.4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81년 칸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후보에 오르고, 훌륭한 연기를 선보인 '이자벨 아자니' 는 여우주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퍼제션

 

오늘은 제 짧은 머리와 글로는 설명이 어려운 영화 한편을 보았습니다. 장르는 일단 오컬트가 가미된 호러인데, 무슨 내용이고 뭘 의미하는지는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웠던 기묘영화, '퍼제션(Possession)'...

 

처음에는 그냥 사이가 안좋은 부부의 파경에 대한 이야기인줄 알았습니다. 바람이 난 아내와 그런 아내에게 집착하는 남편에 관한... 신경쇠약과 편집증 증세가 보이는 두 사람은 자해를 시도할 정도로 정신이 피폐해진 상태인데, 그러다 갑자기 삼류 공포영화에나 등장할법한 괴물이 나와버리면서 분위기는 급변합니다. 이 정체를 알수없는 괴물은 아내가 바깥에 숨겨두고 사랑해주고(?) 있던 정체불명의 것으로, 그 괴물이 등장하면서부터 영화속 인물들이 어이없이 죽어나가기 시작하구요. 그리고 그 즈음부터 일반적인 가정사를 다룬 드라마에서, 오컬트가 가미된 하드코어 공포영화로 영화는 순식간에 변해버립니다.

 

영화 퍼제션

 

영화속에 등장하는, 대사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정신처럼 보이질 않습니다. 위에 설명드렸듯이, 약간은 맛이 간 부부처럼 그들 대다수도 다들 맛이 살짝은 간 느낌...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영화가 끝나기 전에 죽어버리는데,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난해한 상황과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괴상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영화를 더욱 기묘하게 만듭니다..

 

아마도 정확한건 아닙니다만,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부분은, 현대인에게 내재되어 있는 불안한 심리와 가족의 붕괴 혹은 가족의 해체에 대한 것도 다분히 포함되지 않았나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그것과 관련하여 아내의 책임과 남편의 역할 그리고 그들을 이어주는 유일한 끈인 자식의 상황까지도 이야기하고 있구요. 저만 그렇게 느낀건진 모르겠습니다만, 남자와 여자 둘다 가족의 해체에 책임이 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은근슬쩍 여자에게 그 책임을 떠넘기는 듯한 느낌도 많이 받게 되는데, 끝까지 가족에 집착하고 어떤식으로든 해결하려는 남편의 상황과는 달리, 바깥에서 괴물 한마리를 키우며 온갖(?) 사랑을 쏟아 붓는 여자의 기묘한 행동들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영화 퍼제션

 

영화 '퍼제션(Possession)'...

여하튼 다른건 모르겠고, 집중하게 만드는 힘은 매우 강한 작품입니다. 무슨 내용인지 감을 잡을 수는 없지만, 끝까지 눈이 빠져라 쳐다 봤으니까요. 대신, 시작부터 끝까지 물음으로 시작해서 물음으로 끝나는 허탈함만이 남는 이야기인데, 그렇기에 호불호가 심하게 나뉠수 있는 영화로도 보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컬트라 칭해도 충분한 영화이겠구요. 어쨌거나 가족, 정신병, 선과 악 혹은 악마 이런 이미지들만 남는데, 나머지는 영화를 보고 여러분들이 판단을 하시길 바랍니다.

 

영화 '퍼제션(Possession)'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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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오늘 본 영화 '퍼제션(Possession)' 은 타임아웃에서 선정한 전문가가 꼽은 최고의 공포영화들 가운데 한 작품입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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