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프레데릭 포사이드 첩보소설 추천 모음사... 서양의 김용이랄까

모음사 첩보소설 추천 프레데릭 포사이드 악마의 선택

 

영국 출신의 저명한 첩보소설가 '프레데릭 포사이드' 의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을 읽었습니다. 1979년에 발표된 이 작품은 작가의 네번째 소설로 우리나라에는 1980년에 소개되었습니다. 제가 본 책은 모음사에서 출간된 것으로 현재는 모두 절판된 상태...

 

 

오랜만에 '프레데릭 포사이드' 의 작품을 읽었습니다. 1979년에 나온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역시나 다양한 인물 다양한 조직 다양한 사건들로 끊임없이 몰아치는 최고의 첩보물로서, 작가의 능력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동양에 '김용' 이 있다면, 서양엔 '프레데릭 포사이드' 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네요. 그만큼 화려하면서도 스케일이 크고 디테일한, 마치 김용의 무협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의 작품입니다.

 

 

이 소설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에는 여러나라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사건들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갑니다. 이 나라에서 발생한 어떤 일때문에 저 나라에선 이런이런 상황들이 발생하고, 그런 상황들을 처리하기 위해선 다른 나라의 이러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해야만 하고... 짧게 소설 속 이야기를 정리해드릴 수 없을만큼 복잡한 일들이 작품속에서는 일어나는데요, KGB의장이 어떤 조직에 의해 죽기도 하고, 비행기가 누군가에게 하이재킹 되기도 하며, 100만톤을 실은 유조선이 납치되기도 하며, 시시각각 거대한 사건들이 다양하게 발생합니다. 재미난건 그런 일들을 일반인들은 잘 알수없게 각국의 대표 혹은 각 기관의 대표들이 처리를 한다는 것인데, 그런 과정에서 숨쉴틈 없이 돌아가는 여러 인물들의 고민과 판단 그리고 실행의 과정들이 이 소설 그리고 이 '프레데릭 포사이드' 라는 작가의 작품을 읽는 재미의 가장 큰 포인트라고 하겠습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의 백미는 그것이겠습니다. 자신들이 점령한 100만톤의 원유를 실은 유조선을 빌미로 하여, 유치장에 잡혀있는 동료들을 풀어달라 요구하는 우크라이나인들과의 대치... 그런데 그들의 요구를 들어주면 러시아의 서기장이 물러나야 할 상황이 되고, 더군다나 그렇게 된다면 강경파인 다른 지도자가 권력을 잡으면서, 결국에는 온 세계를 뒤덮을 전쟁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온다는 것... 만약 우크라이나인들의 요구를 거부하면 100만톤의 원유가 바다로 흘러 들어가 걷잡을 수 없는 또 다른 위기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인데, 작가는 이러한 긴박한 상황속으로 이야기를 몰고 가서, 결국 아슬아슬하게 그 꼬인 매듭을 풀어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런 과정에서 작가가 가진 능력이 십분 발휘되며, 독자들은 마치 롤러코스트를 탈때 느끼는 스릴을 만끽하게 되구요.

 

 

소설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다른 설명은 그다지 필요가 없고, 작가가 원래 가지고 있던 장기와 특징이 그대로 표현된 좋은 작품이라고 봅니다. 마지막 몇 페이지, 작가의 선물이 담긴 마지막 반전까지해서 읽는 재미로 가득한 좋은 작품이였다고 보구요. 작가의 작품 중에서는 최고작으로 뽑긴 어렵지 싶지만, 첩보소설로만 따진다면 수작으로 꼽아도 손색이 없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포사이드' 의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 제가 읽은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은 그랬네요.

 

소설 '악마의 선택(the devil's alternative)'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관련글...▶영국추리작가협회 선정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 꼭 읽어야 할 책, 꼭 읽어야 할 추리소설 목록

 

관련영화...▶오뎃사 파일(The Odessa File)... 로널드 님, 존 보이트... 볼만한 첩보영화 추천 오데사 화일

 

p.s)포사이드의 작품 중에서는 영화화 된 것이 많습니다. 특히나 '자칼의 날' 같은 경우는 영화화 되어 좋은 평가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소설 자체가 영국추리작가협회에서 선정한 베스트 미스테리 100편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p.s)제가 읽은 책은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것이지만, 다른 판본이네요. 다행히도 읽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