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정사(Intimacy)... 파트리스 셰로, 마크 라일런스, 케리 폭스...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 수상작, 영화 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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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사(Intimacy)', 2001년 제작 영국영화 로맨스 드라마, 런닝타임 119분, 연출- 파트리스 셰로, 출연- '케리 폭스' '마크 라일런스' 등

 

'파트리스 셰로' 감독의 영화 '정사(Intimacy)' 를 보았습니다. '케리 폭스' 와 '마크 라일런스' 가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2001년에 제작된 로맨스 드라마로, 현재 imdb 평점은 6.2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1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곰상과 여우주연상에 해당하는 은곰상을(케리 폭스 수상) 동시에 수상하였습니다.

 

오늘 본 영화 '정사(Intimacy)' 는 완전히 19금이였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제목 그대로 두 남녀의 파격적인 사랑장면으로 눈길을 잡는 이 작품은, 어른들이 보기에도 민망할만큼 자극적인 애정씬이 많았으니까요. 장면도 장면이지만 내용 자체도 꽤나 파격적인데, 매주 수요일마다 서로가 누군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특별한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보통 사랑을 소재로 다룬 영화들은 순서가 있습니다. 우리같은 일반인들처럼, 몰랐던 사람들이 어떤 계기로 만나 서로의 장점을 알아가며, 그러다가 데이트도 몇 번 하고, 결국은 스킨쉽도 하는... 하지만, 이 영화 '정사(Intimacy)' 는 일단 몸으로 대화를 나눈 뒤, 서로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고뇌하는 순서여서, 일반적인 로맨스영화와는 확실한 차이가 있는 이야기였습니다. 어찌보면 역으로 구성되어진 독특한 사랑이야기라 색다른 볼거리이기도 했는데요, 대신 현실감은 많이 떨어지는 이야기여서 약간의 거부감도 느껴졌습니다. 너무 판타지스럽다고나 할까...

 

 

각자 배우자에게서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영화 속 두 남녀의 상황은 감성적으로는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이성적으로 볼때는 그다지 와닿는 이야기는 아니겠습니다. 영화라는게 이성적인 판단 보다는 어찌보면 감성적인 무언가가 더 중요한 요소여서 영화 속 이야기에 끌리는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럼에도 영화가 끝나고 나면 크게 남는게 없는 허무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깊게 생각하지 않고 '이런 사랑도 있겠구나! 이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구나!' 라는 정도로만 받아들인다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기도 하겠는데, 어쨌건 파격적인 사랑장면으로 시작해서 파격적인 사랑장면으로 끝나는, 특별한 인물들의 쿨한 사랑이야기 정도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영화 '정사(Intimacy)',

프랑스 영화의 특징인 축축하면서도 멜랑꼴리한 무언가가 느껴지는데다, 영국영화의 차갑고도 딱딱한 무언가도 느낄수 있는 색다른 작품입니다. 저처럼 너무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판타지처럼 느껴지고, 또 반대로 너무 감성적으로 보다보면 허무할수도 있는 영화... 뭐 어쨌건 말로 설명하긴 어려운데,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면 나름 재미나게 보실수 있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완전히 19금이라는건 꼭 알아두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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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사(Intimacy)' 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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