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화씨911(Fahrenheit 9/11)]... 마이클 무어, 미국영화... 볼만한 가치가 충분한 추천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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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씨911(Fahrenheit 9/11)', 2004년 제작 미국영화 다큐멘터리, 런닝타임 123분, 연출- 마이클 무어

 

'마이클 무어' 감독의 영화 '화씨911(Fahrenheit 9/11)' 을 보았습니다. 2004년에 제작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로, 현재 imdb 평점은 7.5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2004년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영화 화씨911

 

오늘 본 영화 '화씨911(Fahrenheit 9/11)' 은 칸영화제에서는 보기 드문 이력인,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2000년 부시대통령이 당선되는 장면부터 시작되는 이 영화는 911테러를 비롯해서 그 이전과 그 이후에 있었던 광범위한 부분에서의 부시일가에 대한 의혹들을 들춰내고 있는데, 제목상으로는 911테러에 관한 이야기로 보일수가 있지만, 실제로는 '조지 부시' 를 잘근잘근 씹는 이야기로, 2004년 부시의 재선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봐도 무방할만한 내용이였습니다.

 

영화는 굉장히 다양한 부시일가의 의혹들을 건드리고 있습니다. 빈라덴 일가의 돈을 관리해주던 배스라는 인물과 조지 부시와의 관계등을 비롯해, 부시일가와 빈라덴 일가의 유착관계 등이 상당히 흥미로운데, 모든 의혹은 단 한가지 '돈' 으로 귀속된다는 재미난 공통점도 발견할수가 있었으니가요. '명예' 나 '국가애' 혹은 '자존심' 보다도 '돈' 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고위층에 있고, 그리고 그 돈을 위해 그들이 가진 권력을 임의로 이용하고 유지하며 또 휘두를수 있다는게 감춰진 현실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개인적으로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런 면에선 '혹, 우리나라도...?' 라는 의심까지도 들었는데, 완전히 남의 나라 일 같지만은 않아서 더 씁쓸했습니다.

 

영화 화씨911

 

대부분의 이런 편집된 영상이 그러하듯이,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느낌이 강하게 들긴 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임에는 틀림없었습니다. 말씀드린 빈라덴 일가와 부시 일가의 커넥션이 그 대표적인 예인데, 어쨌건 아버지 부시는 걸프전으로 그리고 아들인 부시는 이라크전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는 점에선 확실한 공통점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면에서 이 영화에서 이야기하는 것들이 완전히 엉터리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구요. 더 나아가서는 지금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집단테러 역시도 그 시작이 어쩌면 부시에서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는데, 씨는 엄한 사람이 뿌리고 피해는 힘없는 국민들이 받는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더했습니다.

 

'마이클 무어' 는 편집 하나 만큼은 최고인것 같습니다. 미국의 정치나 세계의 정세에 대해 전혀 문외한인 제가 봐도 확실히 재미나고 혹 하는 이야기들이 많았으니까요. 뭐 어쨌건 웬만한 액션영화 스릴러영화 호러영화보다도 화끈하고 스릴넘치며 무서운 아주 재미난 영화이니, 다큐멘터리라고 피하지(?) 말고 가능하다면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램도 가져봅니다. 일단, 재미(?) 하나 만큼은 최고이니, 기회가 된다면 꼭 찾아서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한가지 더 아이러니한 사실을 언급하자면, 이런 '마이클 무어' 의 눈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부시는 재선에 성공을 했다는 점입니다.

 

영화 화씨911

 

마지막으로, '마이클 무어' 의 신작인 '다음 침공은 어디'(Where to Invade Next)' 라는 작품이 개봉예정이라고 하는데, 미국에서 17세 이하는 볼수없는 등급인 R등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무어감독이 굉장히 분노했다고 하는데, 영화의 내용은 미국이 군산복합체 유지를 위해 끊임없이 적을 만들어내고 전쟁에 나서야 하는 이유를 파헤인 이야기라고 합니다. 그냥 대충 내용만 봐도 재미날것 같은데, 우리나라에서도 개봉을 하게 되면 꼭 챙겨봐야 겠다 생각해봅니다.

 

어느 영화 평론가의 평론 몇 줄로 오늘 본 영화 '화씨911(Fahrenheit 9/11)' 의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2004년 여름 가장 화제가 된 영화는 화려한 블록버스터가 아니라,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워싱턴 국방성 건물에 대한 테러공격 이후 미합중국을 논쟁적인 시각으로 담아내여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였다.

 

우리가 '볼링 포 콜럼바인' 을 만들었던 무어에게 기대하는 대로, 이 다큐멘터리는 계산적이고 교묘하며 때로는 모순적이기까지 하다. 그러나 무어가 단 두 시간 만에 부시 행정부를 무너뜨리려 하는 (게다가 상당한 성공을 거둔) 방식은 강력하고 웃기고 감동적이며 무엇보다 흥미진진하다.    중략....

 

웃기는 순간에 슬프고 끔직한 순간들이 섞이면서 효과는 더욱 커진다. 무어의 이 가차없고 열정적인 다큐멘터리는 한번은 꼭 봐야할 영화다.-

 

칸 영화제 수상작... 역대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목록(그랑프리 목록)...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편... 마로니에북스...

 

p.s)이 영화 '화씨911(Fahrenheit 9/11)' 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일 뿐만 아니라, 영화평론가가 선정한 죽기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에 선정이 된 작품이기도 합니다.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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