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스티븐 킹의 캐리... 하길종 번역... 한진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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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의 공포 호러소설인 '캐리' 를 읽었습니다. 이 소설은 작가인 스티븐 킹이 28살이였던 1974년에 출간된 작품으로, 작가의 이름을 세계에 알린 그 첫번째 작품이자, 영화로도 제작된 첫번째 작품이기도 합니다. 저는 1978년도 한진출판사에서 나온 옛날 책을 읽었는데, 2003년도에 황금가지 출판사에서 새로이 출간된 작품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스티븐킹 캐리

 

아마도 스티븐 킹이라는 작가의 이름을 들어보지 않으신 분은 거의 없으리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그가 쓴 소설을 원작으로 만든, 영화 한편 보지 않으신 분도 없으리라 생각이 되구요.

위에 언급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1976년작 '캐리' 를 시작으로, '스탠리 큐브릭(샤이닝)', '데이빗 크로넨버그(데드 존)', '존 카펜터(크리스틴)', '롭 라이너(스탠 바이 미, 미저리)', '조지 로메로(다크 하프)', '프랭크 다라본트(쇼생크탈출, 그린마일, 미스트)', '테일러 핵포드(돌로레스 클레이본)', '브라이언 싱어(죽음보다 무서운 비밀)', '로렌스 캐스단(드림캐처)' 등등 그 이름만으로도 '헉!' 소리가 날만한 수 많은 쟁쟁한 영화감독들이 그의 원작으로 영화를 만들고 또 재미를 봤으니까요. 오늘은 그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자 1976년도에 가장 처음으로 영화화 된 소설인 '캐리' 를 읽어 보았습니다.

 

스티븐킹 캐리

 

사실 '캐리' 는 영화로 이미 본 작품입니다. 말씀드린대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에 의해서 만들어진 1976년작을 아주 아주 예전에 이미 영화로 만나보았으니까요. 그리고 작년 그러니까 2013년에 '클로이 모레츠' 를 주연배우로 써서 다시 리메이크 한 작품도 이미 본 상태이기도 하구요.

 

[캐리(Carrie)]... 킴벌리 피어스,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캐리의 리메이크 작품.

솔직히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작품은 너무 오래전에 봐놔서, 오늘 읽은 원작소설과의 차이점 같은건 소상하게 비교를 하기는 어려울듯 싶습니다. 그나마 작년에 개봉한 리메이크작과는 어느 정도 비교가 가능할듯 싶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 아주 오래된 기억이긴 하나 1976년에 제작된 '브라이언 드 팔마' 의 '캐리' 보단 오히려 작년에 나온 2013년작이 원작소설과는 보다 더 가까운 느낌이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물론 1976년작을 다시 한번 더 보면 이런 설명이 달라질수는 있겠지만, 예전에 보았던 1976년작 보다는 확실히 작년에 본 리메이크작이 보다 원작에 더 가깝게 만들려고 했다는 느낌은 개인적으로 들었다는 설명입니다. 이는 1976년작을 본지 너무 오래되서 일으키는 착각일수도 있으니, 조만간 1976년작을 한번 더 본 다음에 다시 리뷰를 올리는게 순서일듯 싶습니다.

한가지 확실한건 지난해에 나온 리메이크작의 주연배우, 그러니까 '클레이 모레츠' 보다는 1976년에 주연을 맡았던 '씨씨 스페이식' 이 훨씬 더 원작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는건 자신있게 말씀드릴수가 있겠습니다. 외모나 분위기 등등 모든 점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스티븐킹 캐리

 

소설 '캐리' 의 내용을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물건을 염력으로 이동시킬수 있는 능력을 가진 소녀가 주인공입니다. 어머니의 잘못된 믿음으로 인해 소녀는 정상적인 교육과 인간관계를 형성할수가 없었고, 그로인해 동년배 친구들에게 많은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첫번째로 맞게 된 월경 또한 친구들의 큰 놀림의 대상이 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때부터 그녀의 초능력(?)은 더 더욱 강해지게 됩니다. 어찌어찌 멋진 남자친구를 졸업파티 파트너로 하게 된 그녀는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행복감을 갖게 되지만....

 

대충 이렇게 설명을 드리지만, 영화를 보신 분이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캐리라는 소설에 대해 관심이 있었던 분이라면 다들 이 소설에 대한 이야기는 아시리라 생각이 되네요.

 

대부분 그렇지만, 소설이 원작인 영화들은 대체적으로 원작인 소설보다 그 재미가 덜한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읽은 캐리 역시나 그런 느낌이 강했구요.

그 이유는 주로 화면과 대사로만 표현이 가능한 영화보다는 보다 글로서 전달하는 책이 보다 상세하게 뒷이야기나 주인공의 심리상태 같은걸 표현할수가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를 봤더라도 책이 주는 즐거움은 그것과는 다르니, 책도 같이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는것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여하튼, 조만간 다시 1976년도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이 연출한 영화를 보고 다시 한번 더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스티븐킹 캐리

 

 

p.s) 마지막으로, 오늘 읽은 책을 보다 반가운(?) 이름이 있어서 첨가합니다.

 

오늘 읽은 책은 1978년도에 한진출판사라는 곳에서 나온 정가 930원짜리 책입니다. 예전에 어찌어찌 구할수가 있어서 구해둔 책인데 오늘에서야 꺼내 읽어보게 되었네요. 사실 2003년도에 나온 새딱한 새책도 있긴 합니다만, 그냥 궁금한 마음에 그 헌책으로 읽어보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여기에서 재미난건, 이 책을 번역한 분이 고 하길종 님이라는 사실입니다. 하길종님은 요절한 우리나라 영화감독으로 '바보들의 행진' 이나 '병태와 영자' 와 같은 좋은 작품을 연출한 분이기도 하십니다. 그런 분의 이름을 이런 옛날 소설책의 역자로 보게 되는게 개인적으로 무척 반갑기도 하고 이상야릇하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미국에서 공부를 하신 분이여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만, 어찌되었건 오래된 책 만큼이나 특별한 사연이 있는 책처럼 느껴져서 기분이 오묘했던것 같습니다.

[바보들의 행진]... 하길종... 바보 영철이와 바보 병태의 꿈...

 

[병태와 영자]... 하길종... 영화 졸업의 한국판...

스티븐킹 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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