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좋다 ::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노만 쥬이슨, 스티브 맥퀸, 페이 더너웨이... 전형적인 하이스트 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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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 쥬이슨' 감독의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를 보았습니다. '페이 더너웨이' 와 '스티브 맥퀸' 이 주연을 맡은 이 영화는 1969년에 제작된 범죄 스릴러로, 현재 imdb 평점은 7.0점입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1969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포함한 2개부문 후보에 올랐고, 주제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일단, 오늘 본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의 간단한 줄거리부터 설명을 드리자면,

성공한 사업가인 주인공은, 지루한 일상에서 재미 혹은 취미삼아 범죄 하나를 계획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모르는 다섯명의 남자를 고용하여 은행을 털 계획을 세운것인데요, 주인공이 의도한대로 그 계획은 보기좋게 성공을 합니다. 그런데 은행에서 잃어버린 돈을 지불하게 된 보험회사가 한 아름다운 여인을 조사관으로 파견하고, 어찌어찌 이 여인은 주인공을 범인으로 의심하게 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둘은 서로의 본심과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끌리게 되는데...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라는 스타일의 영화를 하이스트 무비 혹은 케이퍼 무비라고 합니다. '하이스트' 라는 단어가 원래의 뜻이 강도나 강탈이라고 하는데, 범죄의 성패나 목적을 다루기 보다는 범죄자들의 치밀한 범죄과정에 초점을 맞춘 영화를 그렇게 부른다고 하네요. 가장 이해하기 쉬운 예로는 '오션스 일레븐' 시리즈를 떠올릴수가 있겠는데, 이젠 고전에 속하는 '스팅' 이나 '히트' 같은 작품들도 여기에 속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화로는 '범죄의 재구성' 이나 '타짜' 그리고 가까운 예로는 영화 '도둑들' 정도가 있겠습니다.(적고나서 보니 모두 '최동훈' 감독 작품이네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여하튼,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하이스트 무비라고 부르는데 그런 종류의 영화가 가진 가장 큰 장점(혹은 특징) 중 하나는, 영화속 주인공이 완벽하게 선한 인물이 아니라는 점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 대부분은 남의 물건을 탐하고 훔친다는게 그 특징인데, 이들이 하는 그러한 행동들에서 관객들은 묘한 대리만족을 느끼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속에서 그려내는 범죄행위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는 재미와, 또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반전에서 느끼는 희열 같은 것도 이런 종류의 영화를 보는 즐거움 중 하나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저지르는 범죄행위에서 느낄수 있는 묘한 대리만족이 관객들에게 주는 가장 큰 즐거움인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주인공이 완전하게 선한인물이 아닌 반면 또 완전하게 악인도 아니라는 특징도 크게 한몫을 하는데, 만약에 완벽하게 악한 악인이 행한 범죄행위라고 한다면 그런 재미를 느끼진 못하겠지만,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완벽하게 악한 인물로는 묘사되지 않기에 그런 독특한 즐거움을 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이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속의 주인공도 그런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무조건 탐하는 악한이라기 보다는 승부욕이 강한 악동 정도의 이미지로 이 영화속에서는 그려내고 있기에, 어찌보면 범죄영화속의 주인공이긴 하지만, 영화내용 자체에 크게 반감을 가지게 하는 인물로는 느껴지진 않기 때문입니다.

뭐 어쨌든 오늘 본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또한 그런 하이스트 무비의 장르적 특징을 고스란히 가지고 있는 작품이여서, 관객들에게 묘한 대리만족을 주는 영화였다는 설명입니다.

 

이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는 1999년 존 맥티어난 감독에 의해서 리메이크가 됩니다. 남자주인공 역으로는 '피어스 브로스넌' 이 캐스팅이 되었는데, 비슷한 느낌을 가진 007시리즈의 주연배우답게, 본인의 매력을 한컷 뽐냅니다.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주인공인 스티브 맥퀸 보다 훨씬 능글맞은 맛은 더 있었다고 봅니다. 남녀주인공의 줄다리기도 훨씬 더 재미났던것 같고.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리메이크작도 비교해가면서 보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여기까지가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The Thomas Crown Affair)' 에 대한 개인적인 리뷰였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보실진 모르겠네요.

그냥 볼만한 오래된 영화 한편 보신다는 마음으로 선택하시면, 큰 후회는 없으리라 생각이 됩니다. 나름 재미난 장면이 많은 영화이니 볼만한 영화이기도 했구요.(특히나 남녀주인공의 체스씬 같은 경우는 굉장히 특별한 볼거리였습니다.)

그러면 즐겁게 감상하시길...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

 

 

p.s)지난달에 본 영화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추천영화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2014/04/07 - [영화 보는 즐거움/추천합니다] - 2014년 3월에 본 영화와 책들, 그리고 추천영화와 재미있는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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